경제적·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교육 기회를 충분히 누리기 어려운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실전 영어 학습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선발된 장학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링고부트캠프]


캐나다의 영어 스피킹 전문 플랫폼 ‘링고부트캠프(Lingo Bootcamp)’는 비영리단체 SOL(Shine On Light)과 함께, 자립준비청년 15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전액 장학금 지원 아래 영어 회화 집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50여 명의 신청자 중 15명을 최종 선발해, 2025년 5월부터 15주간 매일 2시간씩 링고부트캠프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북미 원어민들이 실제 사용하는 430개의 생활 밀착형 문장 패턴을 300번 이상 발화하며 반복 학습하고, 녹음을 통해 원어민 교사로부터 1:1 발음 피드백도 받게 된다.

또한, 학생들은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실시간 발음 수업(Live Pronunciation Class)을 통해 생생한 영어 소리를 직접 듣고 따라 말하며 교정 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 더불어 세계 각국의 학습자들과 함께 Zoom을 통한 영어 회화 세션에도 참여하여, 실제 글로벌 환경 속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단순히 혼자서 연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권 친구들과 직접 대화하며 자신감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링고부트캠프 하만진(40기/경상대) 대표는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갈 수 있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자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자립준비청년들은 그 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최소한 영어 회화만큼은 누구나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자, 링고부트캠프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한 SOL 윤도현 대표 또한 “사회적 보호망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링고부트캠프 측은 이번 장학 프로그램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자립준비청년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계층을 위한 지속 가능한 교육 기부 프로젝트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